노인 스마트폰 교육 노인들이 나섰다

김한나 / khn@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3-10-21 17: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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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온수노인복지관에서 스마트교실 운영

[시민일보]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이달 매주 목요일 온수노인 복지관에서 지역내 노인 16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눈길을 끄는 점은 강의에 나선 강사가 젊은이가 아닌 63세 이동혁 노인과 66세 임정빈 노인이다.

두 노인은 지난 5월 온수노인복지관에서 진행된 제1차 시니어 스마트강사 양성과정을 수료하고 10월부터 직접 강의에 나서게 됐다.


노인 스마트폰 교육은 스마트폰 개요, 카메라 어플 사용, 각종 어플 다운로드 및 활용 등 노인들에게 유용한 기능 위주로 구성돼 총 4회에 걸쳐 운영된다.

노인 2명이 메인강사로 활동하고 'KT IT 서포터스' 3명이 보조강사로 나선다.


구는 'KT IT 서포터스'와 손잡고 지난 5~9월 2차례에 걸쳐 강의기술, 스마트폰 사용법 등 ‘시니어 스마트 강사 양성교육’을 진행해 18명의 노인 강사를 배출했다.


강사로 나선 이동혁 노인은 “배울 때의 어려운 심정을 잘 이해하기 때문에 또래 노인들에게 정성을 기울여 가르치고 있다”며 “더 많은 친구들이 강사로 참여해 제2의 인생을 즐겨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내년에도 'KT IT 서포터스'와 함께 200명의 시니어 스마트 강사 양성을 목표로 교육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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