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110원 휘발유-95원 더 받아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3-10-21 1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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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주유소 절반이상 인근지역 주유소보다 기름값 비싸

[시민일보]전국 고속도로 주유소 절반 이상이 인근 지역 주유소보다 기름을 비싸게 파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를 분석한 결과 173개 고속도로 주유소 중 휘발유는 90곳, 경유는 102곳이 인접한 국도의 주유소보다 기름을 비싸게 팔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유는 최대 110원이 비쌌고, 휘발유는 95원까지 비쌌다.


지역별로는 경북과 강원 지역 고속도로 알뜰 주유소가 각각 74%, 72%로 10곳 중 7곳 이상이 기름을 비싸게 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경기 64%(경유), 경남이 60%, 충남ㆍ전북이 50%가 넘는 곳에서 비싸게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근지역 대비 가장 비싸게 판매하고 있는 주유소는 전남 주암(순천행) 주유소로 휘발유 95원, 경유는 110원이나 비쌌다.


한편 고속도로 주유소 중 가장 기름을 비싸게 팔고 있는 곳은 덕평주유소로 조사일인 9월26일 휘발유 가격이 1997원, 경유 1799원이었고 인근지역 주유소와 비교해도 휘발유는 92원, 경유는 84원 더 비싸게 팔고 있었다.


이에 대해 민홍철 의원은 “고속도로 주유소의 92%가 알뜰주유소라고 이름 붙이고 싸게 판다는 인식을 갖게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며 “고속도로주유소는 고속도로 일정 구간의 폐쇄된 공간내에서 독점 운영을 하는 만큼 이에 상응하는 대가를 이용자들에게 돌려줄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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