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文, 혐의 있는 것처럼 이미지 각인시켜”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3-11-07 14:58:1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명백하게 야당의 대선후보에 대한 정치 탄압”

[시민일보] 민주당 김현 의원이 검찰의 문재인 의원 소환 조사에 대해 “문 후보에게 마치 혐의가 있는 것처럼 이미지 각인시키기 위한 하나의 도구”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7일 오전 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10월10일 문재인 의원께서 검찰은 정치하지 말고 즉각 소환해서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고 더 이상 정치적 문제로 삼는 부분에 대해 종지부 찍자고 말씀하셨고 어제(6일) 그 일환으로 소환에 응해 조사를 받았다. 명백하게 야당의 대선 후보에 대한 정치 탄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6일 검찰조사에서 나온 내용에 대해서도 “그동안 검찰이 얘기했던 초안이 존재하느냐 안하느냐, 최종본이 존재하느냐, 안하느냐 문제였는데 초안에 대해 수정, 보완 지시가 있다면 이것은 이관하지 않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그동안 일관되게 얘기했다. 이번에 검찰에 조사받는 과정에서 수정, 보완 지시가 있었다면 최종본만 남기는 노무현 대통령의 이지원 관리 시스템은 아무 문제가 없다는 그동안의 입장이 확인된 걸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참여정부 시절 대화록 폐기와 미이관이 노 전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고의적으로 지워졌을 것’이라는 검찰의 잠정 결론에 대해 “그렇다면 국정원에 왜 기록물을 남겼겠는가. 삭제할 이유가 없다”며 “노무현 정치인을 훼손하는 그런 발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당시 비서실장으로서 문재인 의원에게도 도의적 책임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과도하다. 최종적인 수사 결과가 나왔을 때 얘기할텐데, 정치적 도구, 정략의 도구로 삼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제 그만 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검찰이 대화록이 존재하는지 아닌지에 대해 수사한 만큼 대화록을 유출해서 대선에 개입시켰고, 국정원장이 불법으로 유출한 것으로 새누리당이 악용한 것에 대해 수사할 차계가 아닌가, 이런 것들이 형평성 있게 진행돼야지만 국민들이 납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장대사의 검찰 출석 문제에 대해 “응당해야 하는 것”이라며 “문재인 의원은 직접적 관련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말씀하신 것에 대해 확인하기 위해 검찰이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을 한 것이다. NLL 발췌본을 직접 유출해서 낭독했는데 그건 명백하게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에 그 수사를 하려면 당사자를 부르는 건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수사에 응할거냐 말거냐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