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무소속 안철수 의원측의 정연정 배제대학교 교수가 22일 “정치세력화에 대해 조금 더 긍정적으로 본인이 움직이겠다고 하는 사전예고”라고 분석했다.

정 교수는 이날 오후 TBS <퇴근길 이철희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안 의원측이 오는 28일 기자회견 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안철수 의원이 기본적으로 그 부분에 대한 자기 개인의 의견을 한 번쯤은 밝히고 가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물론 신당창당을 한다, 안한다 라는 결정적 워딩을 담지는 않겠지만 자신이 어떤 비전을 가지고 정치세력화를 하겠나, 하는 것에 대한 나름대로의 소신을 밝히는 자리”라고 예상했다.

그는 ‘창당을 선언하는 자리는 아닌가’라는 질문에 “일반적으로 창당, 여러 가지 일정들이라든지 창당에 대한 공식 선언은 안철수 의원 개인이 혼자 나서서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 보편적인 일인가, 저는 좀 회의적이다. 개인 사당 만드는 게 아니다”라며 “함께 뜻을 한 사람들이 모여 우린 이런 정당을 만들겠다는 일종의 공동ㆍ공식선언이 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 개인이 그렇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런 차원에서 아마 이번 절차는 그런 어떤 공식적인 절차는 아닐 것이라고 추측을 해 보는 것”이라고 창당 선언 공식화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안 의원이)오랫동안 준비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마 안 의원께서 이번에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난 다음 함께 하시는 분들이 뜻을 모아 함께 공식적으로 조만간 자리를 만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창당이라고 하는 것은 충분히 익었을 때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준비하고 노력하는 과정도 필요하지만 또 정치적 타이밍도 굉장히 중요한데, 여러 가지 전략적 보루가 필요한데 계속해서 지금 ‘늦다’고 하는 것”이라며 “창당 준비의 노력과 과정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충분히 이뤄지되 창당을 선언하는 것은 언제여도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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