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찬현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국회 통과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3-11-28 17: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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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발' 민주당, 표결 불참··· 안철수 참여
▲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320회 국회(정기회) 15차 본회의에서 새누리당 단독으로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상정, 새누리당 의원들이 투표 후 개표가 진행되자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강창희 국회의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 김진호 기자 kjh@siminilbo.co.kr
[시민일보]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표결을 반대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불참속에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재적의원 300명 가운데 159명이 참석한 무기명 투표에서 찬성 154표, 반대 3표, 무효 2표로 임명동의안을 가결시켰다.

그러나 민주당은 임명동의안 표결에 반발해 투표에 불참했다.

앞서 강창희 국회의장은 표결에 앞서 "감사원장의 공백이 94일째 지속되고 있어 국정에 많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을 처리를 더 이상 미루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며 임명동의안을 상정했다.

국회 감사원장 황찬현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이 이날 오전 민주당의 동의 없이 단독으로 황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한 데 따른 후속절차다.

이에 민주당은 전병헌 원내대표외 126명의 의원들이 국회의장에게 무제한 토론, 이른바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

이는 임명동의안 표결을 막기 위해 무제한 발언을 통해 의사진행을 의도적으로 방해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강 의장은 "인사 관련 안건에 대해서는 토론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 국회의 오랜 관례"라며 표결을 강행했다.

결국 민주당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하면서 표결에 불참했고 창당 작업을 가시화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표결에 참여해 이같이 통과했다.

전용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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