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安, 반사적 이익 얻으려 한다면 성과 없을 것”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3-12-01 12: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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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연대 통해 정치적 이익만 취한다면 국민들 평가도 냉정하게 돌아설 것” [시민일보]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정치세력화 공식선언에 대해 “자신이 겪고 있는 정치적 역량이나 국민적 기대 이상의 반사적인 이익을 얻기 위해 정치적 성과를 거두려고 시도한다면 정치발전에 도움도 안 되고 성과도 별로 없을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의원은 29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안철수 의원께서 내세운 새정치에 대한 생각과 비전을 분명히 밝히고 어떻게 구현해 나갈 것인지 현실적인 계획을 밝혀 정당을 만들고, 그런 새 정치를 구현해준다면 도움이 될텐데, 이름은 새정치이지만 결국 야권연대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이익만 취한다면 바람직하지 못한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고 국민들의 평가도 냉정하게 돌아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답답한 느낌이었다. 정치라는 것은 분명히 이념을 밝히고 앞으로 그런 의지와 생각을 구체화해서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떤 모습인지를 밝혀야 하는데 늘 좋은 말만 늘어놓고 어떻게 하겠다는 것에 대해 ‘내가 하겠다’는 말밖에 없는데, 계속 안개 속에만 걸어다니시는 게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사회에서 양당체제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또 다른 정치적 수요가 있다. 또 하나는 여야의 대결구도에서 실망한 제3의 정치영역을 필요로 하는 국민들의 의사도 분명 있을텐데, 그런 의사를 담아낼 수 있는 그릇이 새 정치라는 이념이라고 보고 안철수 의원께서 신당을 만들겠다고 했다”며 “그렇다면 새 정치가 무엇인지, 어떤 사람들과 어떤 세력으로 어떤 정치를 할 것인지, 그리고 국민들에게 모범적으로 설득하고 의지를 담아내는 것이 중요한데 계속 구호에만 머무르고 야권연대를 통한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정당을 만든다면 성공하기 어렵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거 제3의 정당들이 흔히 해왔던 방식으로 역사 속에서 사라졌다”며 “거품처럼 없어질 새정치를 한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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