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원두커피·와이파이 개통… 이용 만족도 ↑
[시민일보]경기 성남시(시장 이재명) 청사내 9층 ‘하늘 북 카페’가 관공서내 이색 카페로 입소문을 타면서 화제다.
이 카페는 처음 문 연 2010년 7월19일부터 2013년 12월 현재까지 46만145명의 시민이 이용했다.
하루평균 이용자는 400명으로, 시민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용 시민도 지역별로 광범위해 성남시민(89%)을 비롯한 서울(3%), 용인(5%), 광주(3%) 등 인근 지역 시민들이 가족나들이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현상은 성남시청 하늘 북 카페가 차를 마시며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시민 문화공간이기 때문이다.
1만3700권 도서와 정기간행물 70여종, 신문 15종을 구비하고 있고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원두커피를 뽑아 마실 수 있는 음료자판기도 설치돼 있다.
지난 2월에는 와이파이를 개통해 무선인터넷도 사용할 수 있다.
하늘 북 카페는 전체 열람 공간(747.47㎡·210석), 어른 열람실 (315.54㎡, 67석), 가족과 함께하는 어린이방(131.93㎡·55석), 집중 공부방(205㎡·60석), 담소방(138㎡·28석) 등 각 방을 특화 운영해 다양한 연령층의 이용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 기관과 개인의 재능 품앗이로 이뤄지는 재능 나눔기부 특강, 어린이 체험행사에 관한 시민 호응이 크다.
지난해 7월24일부터 올 7월30일까지 5차례 열린 송내관, 박광일, 최태성 등 역사 전문가의 역사특강은 2500여명 시민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엄마를 따라 북 카페에 놀러 온 지역내 원아 등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들이 진행하는 동화구연 ‘유아 이야기 쇼’, 조물락 점토놀이, ‘하늘이야기 놀이터’ 등 프로그램은 33회 진행돼 참여한 750명 어린이와 부모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이들 재능기부 프로그램은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제공해 시민의 문화욕구 충족과 함께 시예산을 절감하는 일거양득 효과를 내고 있다.
성남시는 하늘 북 카페에 매분기 신간도서, 인기 도서를 들여놓고, 이용자 희망 도서와 잡지는 수시로 비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내년에도 역사특강 ‘문화메신저 통(通)·통(通)이 시즌 2’를 기획해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성남시청 하늘 북 카페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10시, 토·일·공휴일은 오전 10시~오후 6시다. 연중무휴 운영한다.
성남=오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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