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안철수신당 합류는 말도 안 되는 소리”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3-12-06 09: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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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이라는 게 잘 될 거라고 생각도 안 하는 사람”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 위원장이 ‘안철수신당 합류설’과 관련,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일축했다.

최근 새누리당 탈당 입장을 밝힌 김 전 위원장은 6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작년에 이미 안철수는 어떤 사람이라는 걸 평가한 바가 있는데, 안철수신당과 나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다”며 “신당이라는 게 잘 될 거라고 생각도 안하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 정당사를 보면 대개 판단할 수 있다. 정당이라는 게 일주일, 2주일 만에 금방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라며 “정당이라는 게 심사숙고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결국 정당이라는 게 사람을 모으는 건데 그렇게 쉽게 금방 사람이 나타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탈당시점에 대해서는 “(탈당)날짜도 확실하게 정해놓은 게 아니다”라며 “내년 3월1일 (독일로)떠날 건데, 가기 전까지는 어떻게 적당히 마무리를 해야 할 것이다. 12월19일 탈당이라는 분석은 소설”이라고 말했다.

그는 탈당 배경에 대해서는 “나는 내가 할 일, 작년 선거 끝났으니까, 할 일 다했으니까 이미 작년부터 언제 나갈까 생각하고 있었다”며 “당에 있어야 할 일도 없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실 선거 끝나고 당에 있는 사람들하고 뭐 할 것도 없다”며 “이제 1년도 지나고 했으니 나도 어디 소속됐다는 것보다 옛날 식으로 자유롭게 돌아가고 싶은 것”이라고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불만은 없었는가’라는 질문에 “세월이 한참 지난 다음에는 할 얘기가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그대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지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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