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철도 민영화 허위사실 무차별 생산" [시민일보]새누리당은 11일째로 접어든 철도파업과 관련해 철도노조를 향해 연일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19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철도노조가 민영화라는 억지 구호 뒤에 숨어 철밥통 사수와 개혁 반대 수구 세력으로 남으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과도한 이익을 지키기 위한 이기적인 불법파업은 결코 국민의 동의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문종 사무총장도 "철도 파업 지지 내용의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이후 민영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가 민영화는 없다고 했지만 철도 민영화 허위사실이 무차별적으로 생산되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홍지만 원내대변인도 현안 논평을 통해 "정홍원 국무총리는 민영화하지 않겠다고 대국민담화를 발표했음에도 철도노조는 오늘 대규모 2차 상경투쟁을 이어가겠다고 한다"며 "이는 철도노조가 국민 불안과 불편 호소에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민영화를 핑계로 명분 없는 공개협박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외부세력은 철도파업에 대한 섣부른 개입과 부화뇌동이 서민과 국가경제를 엉망으로 만들 수 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자중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경고했다.

국토위 새누리당 간사인 강석호 의원도 이날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철도노조의 불법 파업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을 바로 세워야 하는 상황"이라며 강경대응을 주장했다.

그는 "공공부문 지분의 민간매각을 방지하는 조항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매각 방지 대책은 아주 완벽하고 정부가 국민 앞에서 맹세도 했다"며 "그런데도 노조가 '언제든지 매각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명분없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박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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