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이인제 의원 "국가 정통성·정체성 확고해야 통일 가능"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1-08 11: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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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 녹여 대한민국 틀에 합류 통일정책 추진을" [시민일보]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이 남북 통일문제와 관련, “공산주의 진영을 녹여 대한민국의 틀 안에 합류시키는 적극적인 관점에서 통일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8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사회 내부에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기반으로 해서 자유민주주의라든지, 시장주의 경제라든지, 이렇게 국가의 정통성, 정체성을 확고히 해야만 통일이 가능한 것이지, 이게 흔들리면 통일이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종북의 실체가 밝혀지고 했기 때문에 이걸 자연스럽게 정리하는 과정은 통일로 가는 큰 과정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남북관계 상황은 막힌 지 오래된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우리 사회는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화하는데 북한 체제는 그냥 그정도에 있을 수 없다”며 “지난 김정은 체제에서 대숙청사건이 벌어졌는데 이런 것들도 북한 사회가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크게 보면 균형이 상실돼 있는 것인데 건물도 균형이 상실되면 아무리 큰 건물도 무너진다”며 “어떤 사회체제, 특히 북한처럼 아주 보기 힘든 전체주의 체제가 언제까지 계속되겠는가. 무너지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서는 “충분히 될 수 있다”며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에 남북관계 개선에 대해서도 얘기를 했는데, 신뢰의 원칙을 가지고 우리가 진정한 자세로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호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와 연관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는 여러 전제조건도 있고, 여러 가지 사정을 북한도 모르지 않을 것”이라며 “이 문제는 우리가 금강산 관광은 무조건 안 한다는 입장을 이야기한 일도 없고 남북간의 충분히 협상을 하면 하나하나 풀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단, 과거처럼 그렇게 원칙 없이 일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확고한 원칙을 가지고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는데 이산가족 상봉은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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