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상호 비방행위 중단'제안··· 홍문종 "진정성 없다"

박기성 / pk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1-17 11: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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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고자할땐 평호 제의, 궁지몰리면 도발준비 국민들은 분명한 말장난임을 기억하고 있다" [시민일보]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17일 북한의 상호 비방중단, 한미 정례군사훈련 중지 등을 조건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제안한 것에 대해 진정성이 없다고 평가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 참석해 "얻고자 할 때는 평화를 제의하고 궁지에 몰리면 도발준비 행태의 천안함 연평도 사건을 생각하는 국민들은 분명한 말장난임을 기억하고 있다"며 "한마디로 진정성이 결여돼 있다"고 지적했다.

홍 사무총장은 또 "남북관계는 진정성과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하며 전적으로 북한의 태도변화에 달려있다"며 "우선 납득할만한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통해서 한반도 평화를 실천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제안이 향후 군사적 무력시위에 대한 명분 축적용으로 결코 사용되지 말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한편 홍 사무총장은 전날 정부가 4·3희생자사건을 국가기념일인 추념일로 확정하고 개정안을 입법예고키로 한 것에 대해 "제주 도민의 60년 숙원을 해결한 것으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제주 관련 대선 공약 실천 의지를 보여주는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집권여당으로서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제주4·3희생자 기념일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나가겠다"며 "아울러 제주공항 인프라 확정 등 제주 관련 대선공약 실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기성 기자 pk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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