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새정연의 5대5 정신 선거공학적 나눠먹기 아니다"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3-05 17: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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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국민 여망대로 가는 정당의 모습 해야" [시민일보] 민주당 노웅래 사무총장이 통합 신당 창당 문제와 관련, 양측이 ‘5대5’ 비율을 유지하기로 한 것에 대해 “5대5 정신이라는 것이 기본정신으로 가는 것이지만 민심과 다르게 선거공학적 나눠먹기나 지분나누기식의 5대5 정신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노 사무총장은 5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위원장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는 결국 선거공학적 나눠먹기나 지분나누기를 결단코 배제한다고 했는데, 그 정신이라는 것은 5대5라는 큰 틀에서 정신을 살려가지만 기계적인, 물리적인 나눠먹기식의 정신과는 다르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계적인 5대5라면 기존에 있던 것처럼 나눠먹고 이쪽은 A지역이, 저쪽은 B지역이, 이렇게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한다면 국민이 바라는 통합의 모습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통합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지금은 하나 된 통합 신당이라고 하니까 갈등마찰이 있더라도 하나로 녹인 용광로가 돼서 국민의 여망대로 가는 정당의 모습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를 앞두고 통합 신당 지도부 구성 문제와 관련해서는 “신당 추진단에서 두 차례 회의를 했고, 당명이나 당헌당규, 강령 등의 기초공사도 안 된 상태이기 때문에 대표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까지 논의조차 안 됐지만 선거를 90여일 남긴 상황이라면 선거까지는 일단 투톱 체제로 선거를 치르고, 그 다음 본격적인 전당대회를 통해 대표를 새로 결정하는 진행순서로 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당 대표 후보 경선 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경선을 원칙으로 했고 새정치연합도 새로운 정치를 하고 기득권을 포기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경선으로 원칙을 갈 것”이라며 “지역에 따라서는 다른 방식이 도입될 수도 있겠지만 결국 새정치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공천이나 경선방식을 새로 찾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민주당이 하는 식으로 당원들이 참여하는 당원경선 방식이라든지 국민참여 경선방식이라는 게 5대5로 가는 것인데 이렇게 간다면 조직도 없고 새로 시작해야 하는 정치연합쪽에서 함께 참여하는 뜻을 모아 함께 갈 수 있는 경선방식을 새로 만들어서 같이 갈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5대5의 비율을 바꿀 수도 있다는 말인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떤 면에서는 국민경선 방식을 더 많이 담을 수 있고 선거인단 모집의 경우 결국 동원 아니겠는가. 조직선거는 기존 민주당쪽 후보들이 유리할 것이기 때문에 마찰과 갈등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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