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원유철·정병국, 김상곤에 동시 '견제구'

박기성 / pk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3-12 15: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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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박기성 기자] 6·4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후보들이 12일 통합신당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을 향해 일제히 견제구를 던졌다.

특히 김 전 교육감이 최근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데 대해 지방선거를 '편가르기' '이념 프레임'으로 몰고가려는 의도라며 강력 반발했다.

원유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김 전 교육감이 박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누구를 참배할 지는 개인이 전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사안이지만 경기도민을 위하고 경기도정을 이끌겠다고 나선 분의 태도로 적절한 지에 대해서는 심히 우려가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안철수식 새정치 아이콘인 김 전 교육감의 편가르기 정치 행태가 서서히 본색 드러내고 있는 것 같아 대단히 우려스럽다"며 "김 전 교육감은 학생들을 바른 교육으로 이끌어야 할 교육 현장에서 그랬던 것처럼 경기도 행정 현장을 또다시 편가르기 싸움터, 이념 갈등의 놀이터로 만드려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개인의 편향된 이념을 강요하고 분열과 갈등의 원천으로 만들면 도민들의 고통이 배가 되고, 국민 통합에도 심대한 위협이 된다"며 "김 전 교육감은 국민 분열적인 구태인 이념 포퓰리즘 정치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정병국 의원 역시 "지방자치단체장은 4년 동안 지자체의 발전을 이끌고 국민의 삶을 이끄는 막중한 책임을 진다. 자질을 엄격히 따지고 평가해야 한다"며 "야권 후보로 나서는 김 전 교육감의 자질은 심각한 우려를 자아낸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김 전 교육감은 5년간 경기도 아이들 대상으로 교육 실험을 했다. 지자체 대상 교육 만족도 조사에서 경기도의 학력 수준이 저하됐고, 사교육비가 증가했다"며 "김 전 교육감의 5년 교육 실험의 실패로 돌아갔는데 이제는 정치 실험에 뛰어들고 있다. 이는 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민을 결코 실험대상이 될 수 없다"며 "최근에는 박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할 생각 없다면 선거를 이념 프레임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를 내비쳤다. 정말 위험천만한 행태로 경기도 승리를 통해 실험정치, 인기 정치 등장을 막아야 한다"고 압박했다.

박기성 기자 pk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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