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차출이라는 표현 적절치 않다"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3-13 13:27:5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최고의 경쟁력 지닌 후보를 발굴해내는 과정일 뿐" 유정복 前안행부 장관 주장

"내게 대통령 대리인 표현 야당 주장 정치적 공세다"

[시민일보=전용혁 기자]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내에서 나오고 있는 ‘중진차출론’에 대해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한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이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후보를 발굴해내는 과정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안 전 장관은 13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어느 당이든지 선거에 임할 때 총력을 기울이는 것인데, 중진차출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도 지난 1년 동안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장관직에 전념해왔지만 인천시장으로서 가장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과 요청에 저도 동의하고 인천시 발전을 위해 결단을 내리게 된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중진이든 현재 뛰고 있는 인사든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나서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안행부 전 장관의 선거 출마와 관련, ‘게임을 공정하게 이끌어야 할 심판이 직접 선수로 뛰는 격’이라는 지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저에 대해 예민하게 견제하는 부분은 이해할 수 있으나 누구나 참정권 자유가 있고 피선거권이 보장돼 있는데 저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선거관리라고 하는 것은 시스템에 의해 하는 것이고 그런 부분들이 우리나라는 잘 갖춰져 있다”며 “안행부에서 공정한 선거를 하는데 있어서 조금도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공명선거를 하기 위한 상황들도 마련하고 여러 대책들을 마련해 추진해 왔다. 곧 임명될 후임 장관을 중심으로 착오없이 공정선거관리가 이뤄질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대리인’이라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서는 “자신이 정말 의지를 갖고 선거에 뛰어들었는데 대통령 대리인이라는 표현은 야당에서 주장하는 정치적 공세로 적합한 표현 같지 않다”며 “여야를 떠나 지역발전을 위해 중앙정부와 소통을 잘하고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면 지역을 위해 대단히 중요한 일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 의미에서 정부와 소통이 가능하고 뿐만 아니라 가장 원활하게 할 수 있고 인천 발전을 위해 힘을 키워나갈 수 있다면 당당하게 받아들이겠다”며 “대통령 지지율이 50%대를 유지하고 있는 현 실정에서 야당이 대통령이나 중앙정권 심판론 이런 부분을 선거전략으로 선택하는 것이 과연 도움이 되는지 판단해보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