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비전위, "정치혁신안, 내달 중순까지 도출"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3-16 14: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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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정책·당헌당규에 반영해야" 새정치비전위 "급박한 창당과정, 새정치 위한 진지한 논의·실천 장애될 우려"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민주당과 새정치연합간 신당추진단 산하 새정치비전위원회가 16일 오는4월 중순까지 도출될 정치혁신안을 정강정책과 당헌당규에 반영할 것을 신당에 요구했다.

백승헌 새정치비전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급박한 창당과정과 선거를 앞둔 정치상황이 새정치를 위한 진지한 논의와 실천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며 "신당은 이런 우려를 불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위원장은 "창당과정에서 새정치비전위원회 등의 혁신제안을 받아들일 뿐 아니라 창당 이후에는 창당과정에서 확정되는 제반사항을 바꿔 나가면서라도 새로운 정치를 위한 변화를 실천할 것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전위는 먼저 “신당은 국민들의 아픔을 공유하며 새롭고도 분명한 시대적 좌표와 비전을 제시하여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당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대표적으로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고 역주행하는 현실의 방향을 전면적으로 바꾸어 민주주의를 지키고 민주주의의 심화와 발전을 담보하고, GDP 3만달러에 가까워지는 시대에도 극심하여지는 여러 불평등을 지양하고 모든 국민이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행복 추구권이 보장되도록 사회경제적 조건을 만들어가는 복지지향국가를 시대적 좌표로 제시해야 한다. 또 남북의 화해와 평화를 통한 안전보장과 남북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는 절실하고도 원대한 목표를 분명히 하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비전위는 또 “헌신과 희생을 통하여 신뢰받는 야당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중단없는 혁신과 새정치의 실현을 약속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비전위는 “신당은 단순히 눈앞의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국민에게 지속적인 지지를 구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혁신작업의 실천이 요구된다”면서 “새정치비전위원회를 당적을 갖지 않은 외부인사들로만 구성하고 비전마련을 요청한 것은 외부의 채찍질을 정치혁신과 새정치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급박한 창당과정과 선거를 앞둔 정치상황이 새정치를 위한 진지한 논의와 실천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백 위원장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창당과정과 새정치비전위 활동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물리적 엇박자를 완화하기 위해 비전위의 취지를 살리겠다는 약속이 필요하다"며 신당 지도부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새정치비전위는 오는4월 중순까지 활동하면서 합의가 이뤄진 정치혁신안을 수시로 발표할 예정이다.

새정치비전위는 향후 학계 의견과 그간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에서 논의된 의제, 그리고 18대 대통령선거 당시 민주당과 안철후 후보 간 합의했던 새정치공동선언 등을 참고로 할 예정이다. 공개·비공개 토론회와 간담회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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