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진 '文 퇴진 요구', 安과 정서적 공감대 있었을 것"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3-24 17: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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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호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安 대변자 역할 할 수 있는 분 두번이나 퇴진 발언, 의도 의심"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참여정부 시절 국정홍보처장을 지낸 김창호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최근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의 ‘문재인 의원 정계퇴진 요구’와 관련, “안철수 의원과의 정서적 공감대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24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한상진 교수께서 두 차례 이런 발언을 하셨는데 이같은 발언 속에는 유사한 흐름과 의도가 있다고 본다. 한상진 교수가 안철수 의원님의 지난 대선 과정에서 자문을 해 주셨는데, 이 분은 어떻게 보면 원하든, 원치 않든 안철수 의원의 상당한 대변자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이다. 그런데 이 분이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이렇게 발언하는 것은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전에 자기의 생각과 다른 발언이 있을 때 그 분(안 의원은)은 ‘나의 멘토가 아니다. 나의 멘토는 대한민국에 많이 있다’는 식으로 해서 그 말을 즉각적으로 부정을 했는데 이 발언에 대해서는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문재인 의원 퇴진 요구 배경에 대해서는 “우리는 더 많은 사람을 포함시켜서 더 많은 민주주의와 더 큰 야당을 만들어야 할텐데 일단 하나의 흐름과 세력을 자꾸 배제하려고 하는 것은 달리 생각할 여지가 없다”며 “계속 정파적, 정략적 의도 이외에는 다른 것이 아니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같이 가야 될 대상에 대해서 이렇게 인격적 모독에 해당하는 용어를 사용한다는 것이 우리는 같이 가지 않겠다는 의중을 비추는 것이 아닌가 심히 걱정스럽다”고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그는 통합신당내 ‘친노배제론’에 대해서는 “꼭 그렇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는 “야권의 통합세력 중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민주화 운동했던 세력들도 여전히 중심축으로 남아 있고 1980년대 학생운동을 통해 우리 사회를 변혁시켜보려고 했던 세력들도 여전히 중요한 세력으로 남아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1987년 이후 성장한 새로운 시민정치 세력도 여전히 야권 세력에 남아 있다”며 “이 모든 세력들이 어떻게 보면 김대중, 노무현, 김근태로 이어지는 하나의 민주화 운동과 평화운동과 개혁적 운동의 흐름 속에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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