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인사들 '민주당 부활' 선언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4-01 17: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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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숙 등 창당준비위 발기 [시민일보=이대우 기자]민주당이 새정치민주연합과 합당을 결정하자 이에 반발한 인사들이 민주당을 부활시키겠다면서 창당준비위원회 설립 등록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김명숙씨 등 열린우리당 출신 인사 등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민국의 100년 후를 설계하고 계획해 통일시대를 준비하고 사회 각 분야에서 다리와 허리역할을 맡고 있는 20·30·40세대의 패기와 용기로 '민주당 창당준비위원회'를 발기했다"고 밝혔다.

창당준비위원들은 열린우리당 출신으로 민주당에 참여하지 않았던 인사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와 부산, 경남 김해 등을 지역적 기반으로 하는 이들은 창준위 활동기간인 6개월 동안 시도당 창당대회 중앙당 창당대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창준위 등록신청은 새정치민주연합과 민주당 간 합당이 이뤄져 민주당이 사라진 당일인 지난달 27일 이뤄졌고 현판식도 마쳤다.

이들은 "새정치연합이 당리당략만을 내세워 국민들을 기망하고 있다"며 "새정치라는 위장된 구호 아래 역사와 전통의 민주당을 헌신짝 버리듯 버리는 것을 보면서 개탄을 감출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분법적 논리를 앞세워 지역분열과 계층분열로 사회갈등과 불신만을 조장하고 있고 지방선거 무공천이라는 정책으로 예비후보들과 유권자들에게 혼란과 혼선만을 자초해 정치권의 불신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김명숙씨 등의 창준위 등록신고를 수리할지를 놓고 내부 검토 중이다. 지난달 27일 오전 9시를 전후해 김씨 외에 다른 이들도 민주당이란 이름으로 창준위 등록을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내부검토를 거쳐 이른 시일 안에 2곳 중 1곳을 민주당 창준위로 공식 인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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