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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린 (제공=황금가지) |
18세기 영·정조 시대를 배경으로 궁중의 암투와 모략을 담은 정치 스릴러 <역린>은 영화의 각본을 쓴 최성현 작가가 오랜 구상을 통해 집필했으며, 묵직한 필체한 탄탄한 구성으로 영상을 뛰어넘는 재미를 선사한다.
<역린> 제1권 '교룡으로 지다'는 영화 <역린>이 시작하기 전의 이야기이다. 책에서는 영화상에서 나오지 않거나 간략하게 지나간 배경 사건들을 상세히 다룬다. 사도세자를 주인공으로 조선 왕실 최대의 비극인 임오화변(壬午禍變)이 벌어지기까지 2년간 영조와 사도세자, 노론과 그 세력들 사이에 벌어진 역사적 사건과 기록을 바탕으로 역사적 배경이 되는 궁궐 내 정치 상황과 주요 사건을 상세히 기술하는 한편, 알려지지 않은 사건의 내막을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 재구성해 역사의 이면을 모르던 독자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유발한다.
특히 음모와 위협이 도사리는 궁중의 잔혹한 정치 세계를 진중한 문체로 무게감 있게 전달하는 한편 등장인물에 강렬한 개성을 부여해 극의 재미를 최대한 이끌어낸다.
속을 알 수 없는 내관 안국래, 이익을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홍계희, 큰 판을 그리며 자기의 뜻대로 모든 걸 만들어내는 노론의 영수 홍봉한, 지아비를 배신하더라도 아들은 지키고자 했던 혜경궁 홍씨,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야망을 숨기지 않는 정순왕후, 진정한 군왕을 꿈꾼 사도세자와 아비의 죽음을 목도한 어린 정조 등 실존인물들이 살수인 광백과 무관 황율, 그의 연인 개울과 어린 갑수와 을수 등의 소설 속 캐릭터와 어우러져 한 편의 대하 정치 사극을 만들어낸다.
<역린>은 2권 완간으로 제1권 '교룡으로 지다'는 11일 출고 예정이며 제2권 '용의 분노'는 오는 5월8일 출간 예정이다.
8일 현재 알라딘, 교보, 반디앤루니스, YES24, 인터파크에서 예약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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