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신간] '어머니 이야기', 신의 선물로 화제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4-10 15:11:2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지음 | 조선경 그림·강신주 옮김 | 북하우스 펴냄
▲어머니 이야기 (제공=북하우스)
[시민일보=고수현 기자]덴마크가 낳은 세계최고의 동화작가 '한스 크르스티안 안데르센'의 걸작동화 <어머니 이야기>가 최근 출간됐다.

안데르센의 <미운 오리 새끼>, <성냥팔이 소녀>, <인어공주>, <눈의여왕> 등에 비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어머니 이야기>는 최근 SBS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신의선물'에서 사건을 이끌어나가는 장치이자 극중 이보영이 책의 내용을 내레이션을 통해 읽어내려가는 장면 등을 통해 유명해졌다.

<어머니 이야기>는 '죽음'의 사자, '밤'의 여신, '생명'의 커다란 온실 등 저자 특유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환상적인 분위기와 함께 자식을 위해서라면 어떤 고통도 달게 받아들이는 어머니의 절절한 모성애가 잘 그려진 숨은 명작이다.

아이를 데려간 '죽음'으로부터 아이를 되찾아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주며 동분서주하는 어머니의 절절한 모성을 담은 <어머니 이야기>는 가까운 이의 '죽음'이라는 인생의 통과의례를 모티브로 해 슬픔, 절망, 인정이라는 애도의 과정이 그려지면서 독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저자 안데르센이 "내가 쓴 이야기들은 어린이를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어른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라고 했듯이 <어머니 이야기>는 어른이 함께 읽기에 충분한 감동과 깊이가 있는 동화이다.

어린이 독자는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 자체가 주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어른 독자는 한 편의 이야기 속에 담긴 삶과 죽음에 관한 심오한 철학과 강인한 모성의 힘에 감동을 받을 것이다.

탁월한 이야기꾼인 안데르센의 숨은 명작. 아이와 어른,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기 좋은 동화 <어머니 이야기>는 1만2800원이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