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로맨스, '미 비포 유'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4-21 12: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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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모예스 지음 | 김선형 옮김 | 살림 펴냄
▲미 비포 유 (제공=살림)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오만하리만큼 잘났지만 불의의 사고로 사지마비환자가 된 젊은 사업가, 윌 트레이너. 괴팍하리만큼 독특한 패션 감각을 지닌 엉뚱하고 순진한 여자, 루이자 클라크. 두 사람의 안타깝고 슬픈 사랑이야기 <미 비포 유>가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교보문고 3위, 인터파크도서 4위. 21일 기준)

책은 2009년 영국의 작은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평범하면서도 독특한 스물여섯 루이자가 '사지마비환자의 6개월 임시 간병인'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루이자가 간병할 상대는 윌 트레이너. 불의의 사고로 'C5/6 사지마비환자'가 된 그는 비참한 삶을 스스로 정리하고자 한다.

책은 안락사라는 매우 민감한 주제를 다룸으로서 평범한 로맨스 소설이 줄 수 있는 즐거움을 훌쩍 뛰어넘어 묵직한 감동과 끝없는 울림을 이끌어낸다.

책의 저자 '조조 모예스'는 끝없는 유머와 가벼운 대화, 가족과 젊은 남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삶에 대해, 인간의 본질에 대해, 그리고 세상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준다.

독자들은 책을 통해 '삶이라는 커다란 틀 안에서 얼마만큼을 스스로 결정하고 있을까?', '스스로 삶의 마지막을 결정할 권리는 존중받아야 하는 것일까?'라고 묻게 될 것이다.

경이롭도록 감동적이고 뻔뻔스럽게 로맥틱하다는 극찬과 함께 미국·유럽 등을 휩쓴 로맨스 소설 <미 비포 유>는 1만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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