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色 스토리 감성 숲길로 재탄생

박명수 기자 / pm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4-24 17: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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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현충사 은행나무길 '차 없는 거리' 2016년 완공

[시민일보=박명수 기자]충남 아산 현충사 은행나무길이 차 없는 거리(농촌테마 가로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이야깃거리가 한층 더 강화된 감성 숲길로 재탄생한다.


아산시는 2012년 4월 지역발전위원회의 창조(녹색성장)지역사업 공모전에 현충사 은행나무길 차 없는 거리(농촌테마 가로공원) 조성사업을 신청해 충청남도와 중앙부처(농림축산식품부)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돼 국비 20억원을 확보했다.


이듬해 은행나무길 조성사업 기본구상 현상공모를 거쳐 기본 및 시행계획을 최종 수립했으며 올해 본격적인 조성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충무교에서 현충사 입구까지 2.1km 구간을 대상으로 국비와 시비를 포함해 총 사업비 46억3000만원(문화시설 취득비 및 리모델링 사업비 포함)을 들여 오는 2016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번 차 없는 거리 조성사업은 크게 만남의 숲길, 축제의 숲길, 소통의 숲길, 사색의 숲길 등 4개의 이색적인 이야깃거리로 구성할 예정이다.


만남의 숲길에는 은행나무길의 상징적인 조형물이 세워지고 축제의 숲길은 행사를 위한 이벤트 광장이 만들어진다. 이곳은 향후 소상인들을 위한 시장광장과 중소기업 제품 전시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다.


시는 곡교천과 은행나무길을 연결하는 진입로 정비(데크 계단 등) 및 곡교천 변 사면에 꽃단지를 조성하는(꽃 잔디 및 금계국 등 60여만 본 식재) 등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여유롭게 산책을 하면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환경을 재정비할 계획으로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염치읍 은행나무길이 농촌테마 사업을 통해 4개의 이야깃거리로 다시 재탄생하면 아산시의 핵심 경관자원으로 부각돼 아산시 관광의 축으로 자리할 것”이라며 “특히 인근의 민속박물관과 온양온천, 현충사, 영인산휴양림 등을 묶은 새로운 관광 루트가 형성돼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은행나무길은 1967년 준공한 도로로, 현충사 건립 전후에 은행나무가 식재(365본)됐으며 현재는 평균 지름이 60cm로 성장해 은행나무 터널을 이루고 있으며 인근의 곡교천과 유채꽃, 코스모스가 계절별로 피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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