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안철수, 세월호 참사 팽목항 깜짝 방문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5-08 14: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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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가슴 제일 아픈 분은 실종자 가족일 듯"··· 일부 실종자 가족은 항의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세월호 참사 23일째인 8일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방문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6시께 팽목항을 찾아 가족들이 있는 실종자가족대기소 천막을 비롯해 자원봉사자 천막 등을 40분 정도 둘러봤다.

김 대표는 진도 사고현장 방문이 처음이고 안 대표는 이번이 두 번째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공동으로 "어버이날인데 가슴이 제일 아픈 분은 실종자 가족분들일 것같아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안 대표는 "처음 방문했을 때는 굉장히 혼란스럽고 경황이 없었다. 가족분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며 "지금은 자원봉사자분들도 이른 시간인데도 일어나 계시고 여러가지 활동들을 사명감 가지고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느 정도 체계적으로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의 방문에 대해 일부 실종자 가족은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한 실종자 가족은 "아침 일찍와서 왜 (가족)불편하게 하느냐. 물에 들어가서 아이들 한 명 구해봤느냐. 직접 들어가서 건져와라"며 항의했다.

앞서 이들은 전날 오후 세월호 수색작업 도중 사망한 잠수사 고(故) 이광욱씨의 빈소를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또 빈소가 차려진 경기 남양주시 관계자들과 '의사자 지정' 문제도 논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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