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무능ㆍ무책임한 지도부에 비대위 구성권 맡길 수 없어”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5-09 17: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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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특정계파에 치우치지 않는 탕평 인사가 돼야”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 “지난 2년간 무능하고 무책임한 처사로 집권 여당의 총체적 부실을 야기했던 지도부에게 비대위 구성권을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9일 오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당 지도부에 6.4 지방선거를 이끌 비대위의 구성을 신임 원내지도부에 위임할 것과 지난 2년간의 국정난맥상에 책임을 지고 비대위에 참여하지 말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 지도부에 대해 “당을 이끌어야 할 지도부는 대통령 뒤에 숨어 정권의 인기에 편승했고 집권당으로서 정권을 재창출한 정당으로서 우리 새누리당이 마땅히 가져야 할 동력과 존재감마저 날려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과 그 지지율에만 의존했던 지도부의 무책임은 결국 고비 때마다 대통령이 직접 찬바람을 맞아야 하는 상황을 야기했다”며 “청와대의 입만 쳐다보던 무능함은 이번 세월호 사건에서 나타났듯 각종 국정난맥상과 혼선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대위는 특정계파에 치우치지 않는 탕평 인사가 돼야 한다”며 “비대위가 눈치를 보거나 줄 서지 않고 당을 바로 세울 수 있는 균형 있는 안배가 반드시 지켜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 “원인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나 특검 수용에 결코 인색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며 “오히려 실종자 수색 등 시급한 수습이 마무리되는 대로 새누리당이 앞장서서 국정조사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건강하고 수평적인 당청 관계를 확립해야 한다”며 “이완구 원내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밝힌 바와 같이 견제와 균형, 적절한 긴장감을 되찾아 당청간의 소통을 원활히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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