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딸 "SNS 폭로··· 정치적 의도 없다"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6-02 15: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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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전용혁 기자]‘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교육감 자격이 없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려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고승덕 후보의 딸 캔디 고(본명 고희경)씨가 2일 “개인적 판단에 따른 결정일 뿐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희경씨는 이날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자신의 글에 대해 고승덕 후보가 딸의 글에 정치적 야합의 정황이 의심된다고 반박하고 있는 것에 대해 “SNS에 편지를 올리기 전 동생과 어머니께 말씀은 드렸다. 둘 다 항상 제 의견을 존중하고 옳은 선택을 했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희경씨는 이같은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서는 “(아버지가)공직 출마가 처음은 아니지만 서울시교육감이라는 자리는 다른 단체장과는 다르다고 생각했다”며 “또 결정적 이유는 아버지가 아들 때문에 눈물을 흘렸다는 기사를 우연히 보고 결심했다. 나에게는 고 후보가 아버지로서 갖는 기억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자식에게조차 애정이 없는 사람이 한 도시, 혹은 나라의 수많은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짓는 정책을 좌우한다는 게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봤다”고 말했다.

한편 고 후보의 전 부인 박유아씨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딸이 왜 그런 글을 공개하며 나서게 됐냐’는 질문에 “(고 후보가)교육감만 안나갔으면 아무 일도 없었을 것”이라며 “여태까지도 이렇게 살아왔는데”라고 말을 흐렸다.

그는 고 후보가 지난 기자회견 당시 ‘아내가 미국식 교육을 주장해 아이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떠나는 바람에 결별했고 양육권도 빼앗겼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이혼은 미국 오기 훨씬 전부터 큰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할 말은 많지만 (이혼 사유에 대해서는)이야기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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