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매주 월요 정례회담'

박기성 / pk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6-09 16: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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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박영선, 회동서 합의 "시급한 사안들 논의해 대처"

[시민일보=박기성 기자]여야 원내대표가 9일 매주 월요일 오전 정례회담을 갖기로 뜻을 모았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회동을 갖고 향후 회담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이 원내대표는 "현안이 있건 없건 간에 시기를 정해놓고 서로 국회 운영에 대한 문제를 토론하는 것은 바람직스럽다"며 "15대 때 대통령과 매주 목요일날 만나다 보니까 정부와 협력에 도움이 됐다. 여야간에도 매주 만나서 논의를 하는 것이 생산적이고 진일보한 국회 운영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실적으로 지금 세월호 참사 사고 수습을 비롯해 처리해야할 일이 너무 많다"며 "국가개조와 함께 현실적 문제라든가 정부조직문제, 관피아문제, 또 유병언법 등 후속적인 조치를 해야 할 사항들이 시급하다. 박 대표와 시급한 사안을 논의해 빨리 대처해야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도 "어제 이 대표에게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는데 바로 화답을 해서 오늘 11시에 만나게 됐다. 감사한다"며 "앞으로 국민들의 명령에 즉시 응답해 대한민국의 현안을 풀어갈 수 있는 용광로 국회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화답했다.

같은 당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도 "여야가 서로 협력해 지난 5월30일 의장단을 20년만에 법정기한 안에 선출했고 세월호 국조특위 계획서도 서로 한발씩 양보해 채택했다"고 전하며 "이번 6월 국회가 일하는 국회 차원에서 원활한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다만 이날 회동에선 일부 이견도 드러났다.

이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와 김한길 대표가 관심을 갖고 있는 정보위원회(일반상임위화 문제)도 심도 있게 논의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외국의 사례라든가 입장을 들어봐야겠지만 그 문제도 논의 자체는 돼있기 때문에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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