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박명수 기자]충남 아산시가 최근 곡교천 인근에서 토종식물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단풍잎 돼지풀, 가시박 등 생태교란식물에 대한 제거 활동을 실시했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번에 제거한 교란식물 중 단풍잎 돼지풀은 토종식물의 서식지를 잠식해 군락지를 형성하는데 7~8월쯤에 군락지에서 흩날리는 꽃가루는 피부염이나 호흡기 질환 등 각종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이러한 생태교란식물은 천적이 거의 없어 번식률이 높고, 토종식물들의 자생지를 잠식해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어 반드시 제거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시는 올해 1차로 곡교천 주변 3곳(염치읍 백암리에서 온양3동, 동양제지 앞, 염치읍 강청리 일대)에 트랙터 등을 이용해 생태교란 식물 자생지 약 10ha를 제거했으며 추후 오는 7월 초에 2차로 생태교란식물 퇴치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흥삼 환경보전과장은 “아무리 번식력이 강한 외래식물이라도 토종식물의 생태계가 건강하고 탄탄하다면 지금처럼 생태교란식물이 뿌리를 내리지는 못할 것”이라며 “토종식물의 생태계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생태교란식물 퇴치 사업을 지속해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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