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전용혁 기자]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갖가지 의혹을 두고 여야가 엇갈린 평가를 내놓으면서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9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명수 후보자는 173편의 논문을 썼고, 제자들을 아끼고 배려한다는 얘기를 주변에서 많이 한다고 한다. 제자들 논문 쓰는데 직접 거들어주고 주제 선정도 도와주고 논문 작성법을 지도해 주는 등 평생을 교육에 종사하면서 교육재정학을 전공한 분”이라며 “누구보다도 교육에 관한 열정이 넘치고 성품이 소탈한 분”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대변인은 “부총리로서 사회통합능력이 탁월하다고 평가돼서 인선한 것으로 알고 있고, 지금 후보자 관련해서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데 사실이 아닌 부분도 있고, 후보자의 소명을 직접 들어볼 필요가 있는 부분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후보자가 사교육업체의 주식을 구입한 부분에 대해서는 “매입과 보유는 다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인데, 후보자가 공직에서 퇴임한 시점은 지난해 8월이고, 올해 5월에 주식을 사들였다. 이 상장회사의 주식을 합법적으로 그것도 공직의 교육자로서 근무를 하다가 퇴직한 분이 퇴직 후에 노후투자용으로 매입했던 자체만으로 문제 삼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미 자연인으로 돌아간 신분에서 합법적인 주식을 산 것이고, 단, 장관후보자로 내정된 후 그런 주식을 사교육과 관련된 업체의 회사주식을 보유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본인이 판단하기 때문에 전량 매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 후보자의 청문회 통과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혹 중에는 과도하게 왜곡되거나 부풀려진 부분도 상당히 있고 일부 본인의 실수나 잘못한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그 잘못된 부분과 또 대한민국의 교육을 위해 그 후보가 앞으로 해야 할 일 중 어디에 더 많은 가치를 둬야 할지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의원은 이날 같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명수 후보자에 대해서는 이미 국민적인 판단이 끝났다”며 “제자 논문 가로채기를 비롯해 표절, 연구비 부당 수령, 언론사 칼럼 대필 지시, 사교육업체 주식 투자, 이런 제기된 문제만 해도 40건이 넘는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국민들도 대다수가 도저히 교육부장관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며 “이번 교육부장관은 사회부총리를 겸하는데 말 그대로 우리 사회의 갈등을 봉합하고 통합을 진두지휘해야 될 사람인데 이 사회부총리가 첫발을 내딛기 전에도 국민의 사퇴, 불신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이미 그 자체로도 지금 자격을 상실했다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본인은 청문회만 넘기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을지 몰라도 만약 그렇게 조금이라도 생각하고 있다면 우리 사회는 사회부총리를 맞이하면서 엄청난 불행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논문표절 문제와 관련, “한두건도 아니고 수십건의 문제가 지적이 됐고 이건 우리 인사청문위원들 뿐 아니라 언론에서 직접 나서서 검증을 해서 찾아낸 문제들인데, 이걸 단순히 관행, 실수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것 자체가 교육자로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중도사퇴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는데 끝까지 온 걸 보고 좀 의아한 상황”이라며 “어떻게든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는 청와대의 고집이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여당 청문위원들도 당연히 이분에 대해서는 부적격으로 판단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며 “만약 여당 단독으로 경과보고서가 처리되거나 청와대에서도 인사청문회 끝내고 임명을 강행한다면 저는 정말 불통의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같은 당 소속이면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설훈 의원 역시 “국민 정서에서 전혀 동떨어진 사람, 더군다나 교육부 수장이고 사회부총리인데 그런 분이 갖고 있는 도덕적 흠결이 어느 정도껏이어야지, 해도 너무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분이 교육수장이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여당은 국민정서가 어떻다는 거 알지만 장관 후보자들이 많은 흠결들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김명수 후보자는 어차피 안 될 사람이기 때문에 이 사람을 방패막이로 삼아 놓고 화살이 그 쪽으로 집중되게 다른 분들을 보호하자는 전략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추측했다.
그는 “상식적으로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흠결이 많은 분을 굳이 아무 말도 안하고, 심지어 여당내에서도 이 분 안 된다는 이야기가 몇 번 나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가만히 있는 거보면 그 방패막이설이 유력한 설이 아니겠는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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