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사체 의혹··· "적어도 유병언 맞다고 인정해야"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7-30 1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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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장남 유대균과 DNA 일치 판명··· 과학적으로 의문의 여지 없다"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마지막 행적을 밝혀낼 수 있는 단서가 좀처럼 나타나지 않으면서 유 전 회장으로 밝혀진 변사체의 진위 여부를 둘러싼 논란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실제로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측은 지난 29일 유병언 전 회장의 시신 감식에 입회한 경찰 관계자가 입회 직후 ‘외관상 유병언이 아니다’라고 한 부분을 언급하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30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적어도 유병언임은 맞다고 다 인정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은 의혹을 일축하고 나섰다.

이 교수는 “사체가 발견됐을 때 개인식별 생체정보가 주로 DNA가 사용돼서 분석하는데 이번 유병언씨의 경우 개인식별 생체정보를 DNA만 사용한 것이 아니고 다른 것까지 크로스 체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치아의 특이성, 의사가 보철물이 맞는가의 여부도 확인했고, 지문까지도 확인했고 DNA 역시 근육과 뼈에 있는 것까지 확인이 됐다”며 “어제(29일)는 비공식적이긴 하지만 검거된 유대균씨의 DNA와 사체의 DNA의 일치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치한 것으로 판명됐다. 이 네가지 크로스 체크한 것이기 때문에 적어도 유 전 회장임은 맞다는 건 과학적으로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과학적 증거가 남아 있는 것이 두가지 정도는 좀 남아 있는 것 같은데 지금 국과수에서도 의류를 통해 의류 감식을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의류에 묻어 있는 풀이라든가 다른 물건들이 과연 변사체가 놓여있던 장소에 있는 것들과 일치하는가 하는 감식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런 것들을 밝혀내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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