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사막여우 새끼 3마리 탄생

박명수 기자 / pm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8-17 1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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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생태곤충원, 전국 5번째로 자연출산 성공시켜 [시민일보=박명수 기자]충남 아산시 배미동에 위치한 아산생태곤충원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전시되고 있는 사막여우 한 쌍이 지난 7월 초 처음으로 3마리의 새끼를 출산했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와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의 '에디'로 아이들에게 친숙한 사막여우는 아산생태곤충원의 인기 동물로 많은 귀여움을 받고 있다. 국내 동물원에서는 5번째로 자연임신 및 출산에 성공해 그 기쁨이 매우 크다고 17일 아산시는 밝혔다.

보통 사막여우는 자연상태에서의 임신기간이 50~52일 정도이고 한 번에 2~5마리의 새끼를 낳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인공적으로 사육되는 개체의 경우 임신의 확률이 낮고 출산을 해도 새끼를 돌보지 않아 사육·증식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산생태곤충원의 경우 사막여우의 서식환경과 유사한 온도와 습도를 조성해줘 자연상태의 출산과 포육을 가능하게 해 3마리의 새끼들을 성공적으로 키워낼 수 있었다.

이에 아산생태곤충원은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신나는 여름방학, 곤충아 놀자’ 이벤트 동안 사막여우 새끼를 일반관람객에게 공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막여우 출산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자연임신 및 출산이 어려운 사막여우가 출산에 성공한 것처럼 아산에도 좋을 일이 가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생태곤충원에서는 사막여우 외에도 사막다람쥐와 설가타 육지거북 등 다양한 동물이 새끼를 낳거나 알을 산란하는 등 개체수를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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