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최고위원 "여야 세월호法 합의는 국민 합의··· 꼭 지켜져야"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8-25 15: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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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버스 출발시킬때. 부족한 부분있다면 보완"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은 25일 세월호 특별법 처리 문제와 관련, "국민의 합의는 지켜져야 한다"면서 양당 원내대표의 기존 합의를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양당 원내대표의 합의는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 대표들이 합의한 것으로, 국민의 합의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국민의 합의에 대해선 부정해선 안 된다"며 "더욱이 이완구 원내대표는 사법고시를 합격한 법률적 감각을 가진 분이고 박영선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과 간사를 지낸, 국회에서 가장 법률적 감각이 뛰어난 두 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원 전체를 대표해서 합의했고, 국회에서 합의한 것"이라며 "그런 합의안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지금 정치권 1.8%의 신뢰는 그 이하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진상조사를 위한 노력 장치가 마련됐다면 지금은 버스를 출발시킬 시점"이라며 "일단 출범을 하고 부족한 부분 있다고 한다면 임시로 만들어서 보완에 착수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이 청와대의 주도적 해결을 요구하는 데 대해선 "국회가 할 일을 대통령에게 해달라고 하는 것은 과장되게 이야기하자면 자기가 자기 좋아하는 장난감 고를 수 있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엄마에게 떼 쓰면서 골라달라고 하는 어처구니 없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국회가 자긍심과 자부심을 갖고 환갑 넘는 국회답게 스스로 일어설 수 있어야 한다"며 "걸핏하면 국회가 대통령에게 모든 것을 결재받으려 하고 해결을 요구한다면 국회 권위는 스스로가 땅바닥에 내팽개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세월호 유가족들의 단식농성과 관련해선 "지금 이 모든 문제는 생명"이라며 "이제 국회 정치권에 한 번 맡겨보고 부족한 것은 차츰 해나갈지라도 이제 단식을 거두시고 본인의 생명을 존중하고 귀중하게 여길 때 더더욱 이 문제 중요성 부각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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