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세계지리 8번 문항 '모두 정답'

서예진 / syj08@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11-20 16: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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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등급 오른 9000명 대학 추가 입학 추진 내년 3월 정원외 입학··· 재학생 신입·편입학 가능

[시민일보=서예진 기자]교육당국이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8번 문항을 모두 정답으로 처리했다.

이에 따라 등급이 오른 수험생 90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부가 해당 대학에 추가 입학시키는 절차에 들어갔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일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성적 재산정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원은 세계지리 8번 문항에서 기존 오답 처리된 수험생의 원점수를 일괄적으로 3점씩 상향 조정한 후 기존 정답 처리된 수험생의 원점수에서 부여됐던 등급, 표준점수, 백분위를 동일하게 부여했다.

그러면서 기존 정답 처리된 수험생의 등급과 표준점수, 백분위는 그대로 인정했다.

이는 세계지리 8번 문항을 모두 정답 처리하고 다시 등급과 표준점수, 백분위를 산정할 경우 모든 학생의 평균점수가 올라가기 때문에 점수 상승 효과가 거의 없어 피해자를 구제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수능에서 세계지리를 선택한 수험생은 3만7684명으로 세계지리 8번 문항을 틀린 학생은 1만8884명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평가원이 기존에 오답 처리된 수험생의 성적을 재산정 한 결과 오답자의 절반에 해당되는 9073명의 등급이 한 등급씩 상승했으며 나머지 9811명은 등급 변동이 없었다.

등급별로는 253명이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상승했으며, 653명이 3등급에서 2등급, 1147명이 4등급에서 3등급으로 각각 상승했다.

또 표준점수가 상향된 학생은 1만8884명으로, 2점 상승 8882명, 3점 상승 1만2명이다.

백분위는 오답 처리된 수험생 중 1만8863명이 최저 1에서 12까지 상승했다. 21명은 백분위 변화가 없었다.

변경된 성적은 이날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 7일간 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평가원이 성적을 다시 선정하면 26일까지 변경된 세계지리 성적이 포함된 지난해 수능 성적을 해당 학생들과 대학에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학생들 편의를 위해 별도로 대학에 신청하는 절차를 거치지않고 개별 대학별로 해당되는 학생 모두에 대해 전형을 다시 진행하도록 했다.

추가 합격자 결정을 위한 전형 방법 및 기준은 지난해 대입 전형의 방법, 기준과 동일하다.

추가 합격 학생들은 2015학년도 3월에 정원외로 추가 합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이미 다른 학교에 다녔던 학생들의 경우 희망에 따라 신입학과 편입학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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