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약식은 권선택 대전시장을 비롯해 김귀찬 대전지방경찰청장, 신용선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이명완 대전마케팅공사 사장 등 4개 협약기관의 기관장과 관계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석자 소개, 협약서 서명,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협약기관간 상호 긴밀하고 우호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협약기관의 인적·물적자원을 활용해 교통문화연수원의 신속한 조성과 원활한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교통문화연수원 조성 사업은 민선6기 시민약속사업으로 엑스포 과학공원내 운영 중인 기존의 교통문화센터에 사업용 차량 운수종사자들의 교육기능을 추가, 교통문화연수원으로 새롭게 탈바꿈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대전시는 오는 2015년 추경에 17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교통문화센터내 일부 시설을 리모델링해 운수종사자 교육공간을 확충하고, 조례제정 등을 통해 오는 2016년 1월부터 운수종사자 교육을 연수원으로 일원화, 본격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연수원이 조성되면 운수종사자 교육과 시설운영 및 관리 등은 도로교통공단이 맡고 마케팅공사는 일부 운영인력 등을 지원하게 되며 대전지방경찰청은 현행대로 일반시민들의 교통안전교육을 전담하게 된다.
대전시 백영중 교통정책과장은 “대전교통문화연수원이 조성되면 시민들의 교통안전 의식 개선은 물론, 1만8000여명의 운수종사자들의 교통질서의식 향상을 통해 교통사고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수원 조성사업이 기한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통문화센터는 중부권 최대의 교통안전 체험교육 시설로 2010년 개관이래 현재까지 25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방문객이 점차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찰관의 수준 높은 교통안전교육으로 시민들의 교통안전의식 개선은 물론 교통사고 감소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반면 사업용 차량의 교통사고는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는 추세다. 대전시 사업용 차량의 등록대수는 전체의 4.5%인 1만8000여대다.
그러나 2013년 교통사고 통계를 보면 대전시 전체 5400여건의 교통사고 중 24.6%인 1300여건이 사업용 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며, 사망자도 87명 중 20명으로 23%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이 사업용 차량의 교통사고가 줄지 않고 있는 이유는 전국 13개 광역단체 대부분에 운수종사자 교육전문기관인 교통연수원이 있으나 대전시에는 없기 때문이다. 교육을 조합, 업체에 자율적으로 맡기다 보니 교육효과가 저조한 것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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