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의 실정비판을 통해 정국주도권을 잡는 동시에 비선실세 국정농단 특검의 불씨를 다시 살려보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회의를 열고 "청와대 공직기강 해이가 끝이 보이지 않는다. 대통령이 유감을 표명한지 이틀도 안되서 이번에 십상시 중 한 행정관이 문건파동 배후를 지목하며 나라를 들었다 놨다 하고 있다"며 "국가 공직기강이 한번에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이번 사태는 왜 청와대가 국가개조의 시작이 돼야 하는지, 왜 문고리 3인방을 비롯해 인적쇄신이 필요한지 더욱 극명히 보여주고 있다"며 "일단 해당행정관의 면직이 본질을 가려주지 못한다. 청와대의 통렬한 자기반성과 전면 조직 개편을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문 위원장은 "청와대 뒷산 북악산은 서울에서 공기가 제일 좋은 곳이다. 그런데 청와대 실내공기는 탁해질대로 탁해졌다"며 "춥더라도 문을 활짝 열고 탁한 공기를 내보내야 한다. 그래야 정신도 맑아지고 국정기강도 맑아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새해벽두까지 이어지는 국정농단, 비정상적인 청와대 운영을 바로잡는 것은 권력구조의 개편"이라고 강조했다.
이석현 비대위원도 "대통령이 비서실과 문고리 3인방을 두둔한 결과는 끝없는 권력암투가 이어지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한사람을 면직처리 하는 것보다 비선실세 의혹을 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인재근 비대위원 역시 "경제난, 집값, 교육비 등 총체적 위기가 계속되고 국민이 고통과 절망 속에서 근근히 살고 있는데 국정을 책임진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문건파동, 수첩 진실게임, 권력암투 등 점입가경의 모습으로 불안케 하고 있다"며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국가와 민생을 앞세운 정치로 빨리 돌아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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