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아동학대 근절' 방안 마련 착수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1-19 12: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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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9일 최근 잇따라 밝혀진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이를 근절하기 위한 본격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아이들은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고 했는데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아이들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 전환이 절실하다. 우리 당은 보육환경의 획기적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저는 10년 전 어린이집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제출한 바 있다. 최근 김영록 의원은 아동학대 어린이집을 영구 퇴출하는 영유아보호법을 제출했다"며 "핵심은 아동폭력 근본적 개선을 위한 보육체계의 구조적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준 높은 보육교사 양성 시스템을 만들고 월 120만~130만원 대에 머물고 있는 열악한 보육교사 처우개선, 정부의 관리감독 강화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아동학대를 실질적으로 근절할 대책을 빠른 시일 안에 세우겠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아동학대 근절 및 안심보육 대책위원회도 이날 오전 어린이집 현장방문을 시작으로 오는 20일에는 정책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 활동을 개시한다. 대책위는 남인순 위원장을 비롯해 김성주 김용익 박홍근 윤관석 박혜자 장하나 진선미 의원 등 8명으로 구성됐다.

남인순 위원장은 "지난 16일 정부는 CCTV설치 의무화 등 아동학대 예방보다 처벌규제가 강화된 대책을 내놨지만 현 시스템 하에서 처벌과 규제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며 "금년 정부예산에 아동학대 방지와 대국민 인식전환을 위한 홍보예산과 아동학대 신고 관련 예산이 전혀 반영이 안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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