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전 장관, “완전히 틀린 얘기”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참여정부의 한미FTA 쇠고기 협상 당시 이면합의가 있었다고 밝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협상 당시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우리측 대표였던 새누리당 김종훈 의원은 이에 대해 “당시에도 없었고 지금도 그런 이면합의는 없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3일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노무현 대통령께서 2007년 3월 말쯤 부시 대통령과 통화를 갖게 되는 계기가 있었는데 직후 대국민담화를 발표하셨다”며 “그 담화 내용은 그때 국제수역사무국(OIE)의 쇠고기 안전에 대한 기준을 존중하면서 합리적인 기간 안에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담화문에 부시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는 사실도 그대로 적시하셨다”고 밝혔다.
그는 “그게 벌써 8년 전이고, 회고록에 등장한 그 시점에서도 벌써 3~4년 전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며 “저는 계속 실무를 해 왔지만 새롭게 정부를 담당하게 된 분은 사실 3~4년 전에는 정부 안에 있었던 사람들이 아니었다. 그래서 담화의 내용이나 이런 것들 소상히 아시지는 못하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 어떤 형태의 약속이 있었다, 그 약속이 굉장히 강한 약속이었는데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 부담이 모두 우리에게 넘어왔다는 인식은 강하게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정부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송민순 전 장관 역시 ‘이면합의’ 내용과 관련, “완전히 틀린 얘기”라고 반박했다.
송 전 장관은 이날 오전 CBS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 국가들과의 형평을 맞춰 합리적 수준에서 하자’는 게 핵심인데 그걸 빼고 얘기를 하고 있다”며 “이건 아마 이명박 당시 대통령께서 전 정부의 기록이나 이야기는 듣지 않고 ‘미국에게 이야기를 들으니까 다 해준다고 했다가 약속을 안 지켰다’고 미국이 주장하는 것만 듣고 하는 데서 나온 실수”라고 비판했다.
그는 “아시아 국가들과 형평을 맞춰서 합리적 수준에서 합리적 기간내에 하자고 한 건데, 합리적 수준과 합리적 기간에 대해 미국은 자기 나름대로 당시 노무현 대통령 정부 때 해결하는 걸로 해석했고, 우리는 일본이나 대만이나 다른 나라들과 형평을 맞추는 것들도 고려를 한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보면 미국이 해석하는 것을 이명박 정부가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경남 합천군, 쌀 산업 위기 극복 팔걷어](/news/data/20251119/p1160278499965424_411_h2.jpg)
![[로컬거버넌스] 경남도교육청, 올해 ‘공동 수학여행’ 성공적 마무리](/news/data/20251118/p1160278826050924_127_h2.jpg)
![[로컬거버넌스] 부천시, 매력적인 도시공간 조성 박차](/news/data/20251117/p1160308292200179_732_h2.jpg)
![[로컬거버넌스] 전남 영암군, ‘에너지 지산지소 그린시티 100’ 사업 추진](/news/data/20251117/p1160278744105355_303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