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경찰과 함께 어린이집 전수조사 실시

박명수 기자 / pm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2-13 15: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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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화면 보며 저장상태·화질 확인 [아산=박명수 기자]최근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전 국민의 눈과 귀가 어린이집에 집중 되고 있다.

이에따라 충남 아산시는 지난 4일부터 경찰서와 합동으로 어린이집 전수조사에 나섰다. 이번 전수조사는 아동학대에 대한 유형과 보육교직원의 신고의무안내, 학부모안내문, 자가점검체크리스트를 전달하는 한편,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는 어린이집의 경우 녹화된 화면을 보며 저장상태 및 화질의 적정성을 확인했다.

지역내 어린이집 CCTV설치 현황은 2013년 CCTV설치 지원 사업에 따른 156곳에 힘입어 현재 220곳에 설치(설치율 45%, 전국 평균 21%) 돼 있다. 설치된 CCTV의 화질은 93%가 30만 화소수 이상임을 확인했다.

CCTV 업체는 “일반적으로 화소수는 높게 할 수 있으나 화소수가 높아지면 저장용량에 한계가 있어 저장기일이 짧아짐에 따라 어린이집의 특성상 한달 가량 저장을 위해 30만 화소수 정도로 유지하고 있다”며 “30만 화소 이상이면 판독에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전수조사시 2006년에 설치된 10만 화소수 CCTV를 확인한 결과 보육실에서 이뤄지는 상황을 충분히 알아볼 수 있었다.

시 지원으로 CCTV를 설치한 어린이집 모 원장은 “시에서 CCTV설치를 지원한다고 했을 때 아동학대 사고를 100% 예방할 수 있는 해결책도 아닐 뿐더러 보육교사의 인권침해 논란도 있어 망설였으나, 지난 겨울 보육 아동이 원에서 화상을 입었다고 주장하는 사례가 있었는데 CCTV 확인결과 원의 실수가 아님을 명백히 밝힐 수 있었다”며 “시 지원을 받아 CCTV를 설치한 것이 큰 도움이 됐고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 CCTV가 없는 어린이집에 원과 학부모 간 서로 협의를 통해 적정화소수 이상으로 설치하도록 권고 중이며, 또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보육교직원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예방교육과 부모모니터링 사업 등 보육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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