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국토·유기준 해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여야 합의 채택

전형민 / verdant@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3-10 16: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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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전형민 기자]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10일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국토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여야 합의를 통해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통과시켰다.

▲ 지난 9일 국회에서 각각 인사청문위외원회에 참석헤 발언하고 있는 유일호 국토(좌)·유기준 해수(우) 장관 후보자들의 모습

국토위는 경과보고서에서 "후보자는 국회의원으로서 다양한 의정활동과 경제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에도 불구하고 전문성이 요구되는 국토부 제반 현안에 적절히 대응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일부 지적이 나왔다"고 적시했다.

이어 "2016년 실시되는 20대 총선에 출마할 경우 재임기간이 10개월에 불과해 국토부의 주요 정책 수립 및 시행에 차질을 초래할 것이라는 상당한 우려가 있었다"며 "배우자와 아들의 위장전입과 주택 매입가격 축소 신고는 국무위원으로서의 도덕성과 준법성에 못미치는 처사라는 여야의 공통적 문제제기가 있었다"고 짚었다.

아울러 전문성에 대해 "주택시장 안정화와 공공임대주택 확대 등 당면한 정책사업에 대한 철학과 소신을 적립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제시가 있었다"며 "서민주거안정과 수도권 규제 합리화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해 조속히 숙지하고 주거복지 실현과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유 후보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시작해 1998년부터 3년간 한국조세연구원장을 지냈으며 2008년 18대 국회의원으로 여의도에 입성한 뒤 19대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특히 박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대표적인 친박(親朴) 인사로 새누리당 대변인과 정책위의장을 역임했다.

앞서 전날에는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 9일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뒤 곧바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안건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농해수위 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우남 의원은 청문회 직후 "(해수부는) 세월호 참사 등을 겪으며 많은 문제를 보이는 등 아직 조직의 안정화가 미흡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장관으로 취임한다면 여러 의원들이 지적한 사안을 적극 반영해 해수부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힘 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유 후보자는 "오늘 인사청문회를 통해 의원들께서 지적한 이야기들을 깊이 새겨 해양수산 정책 발전의 밑거름으로 만들겠다"며 "장관으로 취임할 경우 해양수산 분야를 새롭게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자는 동아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85년 같은 대학 대학원 법학과를 수료하고 미국 뉴욕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1983년 제2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부산에서 변호사를 개업하고 부산지방해운항만청 행정심판위원회 위원 등을 거쳐 2004년 제17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9대 총선까지 연이어 3선에 성공한 유 후보자는 농림수산식품위원회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한나라당 대변인과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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