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완구, 총리직 책임졌으니 의원직은 유지할 자격있어”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4-21 15: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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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의원직 끝까지 다 채우고 국민들로부터 신뢰 회복해야”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이완구 국무총리의 자진 사퇴 의사 표명과 관련, “총리직은 책임을 졌기 때문에 의원직은 유지할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이 총리의 자진 사퇴 결정을 촉구해온 새누리당 초ㆍ재선 의원모임 아침소리의 간사 하 의원은 21일 오전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인 입장에서는 명예가 중요한데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는 것이 본인의 입장도 그렇고 동료의원들, 새누리당 입장에서도 필요할 것”이라면서 “남은 의원직은 끝까지 다 채우시고 그 과정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새롭게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로운 사법적인 증거가 나타나면 의원직 유지도 당연히 쉽지 않다고 보고, 저희 당 입장에서도 김무성 대표가 출당하겠다고 했는데 그런 조치들이 이어질 것”이라며 “그러기 전까지는 총리직은 이번에 책임을 졌기 때문에 의원직은 유지할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적 신뢰를 잃었다면 국회의원직 역시 자격을 잃은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어쨌든 먼저 결단해서 총리직을 내려놓았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국민들이 평가해주실 부분이 있다”며 “국민들은 자리 내려놓는 것이 굉장히 쉬운 문제 아니냐고 판단할 수 있지만 본인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불명예인 것이고 수용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 차원에서 저희 동료 얼마 안 남았지만 의원직을 성실하게 유지하고 그 과정에서 만약 누명이나 억울한 점이 있다면 충분히 해명해서 명예를 회복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검찰은 별건수사를 해서 한 사람 자살하게 만들었다고 굉장히 곤경에 처했을 것인데 검찰의 입장에서는 정말 좌고우명 하지 않고 최대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문제는 대통령 인사권 안에 있는 검찰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결과에 대해 신뢰하기가 쉽진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특검으로 넘어가야 한다는 것”이라며 “야당에서 정치적 이익 때문에 선거까지 염두에 두면서 시기를 늦추고 있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정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객관적 진실이 중요하고 이걸 통해 정치[선진]화의 계기가 만들어져야 하기 때문에 특검으로 빨리 가는 것이 좋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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