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성완종 리스트, 여야 오십보 백보”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4-22 17: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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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전체의 문제라는 인식 하는 게 옳을 것”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이 22일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 “여당과 야당이 오십보 백보”라며 정치권 전체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전 tbs <열린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정치공세나 정쟁 차원에서 바라보면 안 되고, 정치개혁 차원에서 시비를 가려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들 입자에서 볼 때는 명단에 있었느냐, 없었느냐, 이것도 관심거리이긴 하지만 결국 정경유착의 악습, 폐해 고리를 끊어야 하는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볼 때 여당, 야당을 따로 분리해서 접근할 문제가 아니다. 잘못된 것은 고치는 게 맞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무총리가 대통령이 해외순방 중임에도 불구하고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는데 그만큼 이 사태는 중요하고 검찰의 성역없는 수사를 위해서는 우리가 이런 자세로 임하겠다고 하는 의지의 표명이기도 한 것”이라며 “야당도 여야 간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권 전체의 문제라는 인식을 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후임 총리 인선 문제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총리 복이 아직 없었는데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이 시점에는 도덕성과 리더십”이라며 “그런 것을 갖춘 분이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우병우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 출석 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해외순방 중인 상황에서 비서실장, 수석까지 국회에 나와 정쟁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비서실장이나 민정수석, 특히 비서실장의 경우 아무리 대통령이 해외순방 중이지만 수시로 통화를 해야 하는 입장이고, 정무적, 행정적인 모든 사안에 대해 파악을 하고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 국회 상임위에 와서 계속 답변하고 하는 게 아마 현실적으로 여의치 않을 것”이라며 “이런 것은 야당이 이해해줘야 하는 것”이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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