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공무원연금개혁안, 내달 6일 반드시 처리해야”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4-23 17: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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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6월 처리 언급은 하지말자는 얘기로 무책임한 발언”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공무원연금개혁안 처리 문제와 관련, “국회 마지막 날인 내달 6일 반드시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23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도 중요하지만 국회 상황도 매우 엄중하다. 4월 임시국회가 14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밤을 새서라도 국민이 주신 숙제를 우리는 해결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무원연금개혁으로 국회는 국민의 기대와 염원을 져버려서는 안 된다. 어제(22일) 새정치민주연합에 제가 2+2회담개최를 제안한 바 있는데 실무기구의 논의가 상당히 진척이 있다고 하지만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이 저의 제안을 거부했고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6월 처리를 거론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상 하지 말자는 얘기와 마찬가지이고 매우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야당에서 국면전환용이라고 주장하는데 공무원연금개혁은 우리의아들, 딸들에게 빚을 넘겨주지 않기 위해 추진해야 하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정치상황과 전혀 관계가 없고 어떤 식의 정치색이 들어가서도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눈치를 보면서 주저하고 정치적 이득을 취할 목적으로 꾀를 부릴 시간이 단 1초도 없다”며 “지금처럼 공무원노조가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고 강경한 입장만 고수한다면 사실상 사회적 합의는 불가능한만큼 여야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정치적으로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금 공무원연금개혁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암울해지고 국회는 시대의 죄인이 될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시대의 죄인이 되는 것을 거부하고 공무원연금개혁을 완수해 시대 앞에 당당하고 국민 앞에 떳떳한 정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정치민주연합과 문재인 대표는 더 이상 애매한 말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진정으로 국민의 편에 설 것인지 반대편에 설 것인지 입장을 확실히 해주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용단을 내릴 준비가 돼 있는지 당당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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