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메르스 비상대책특위' 구성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6-03 16: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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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여영준 기자]새누리당이 3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당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메르스가 확산되고 있는데 당정이 힘 모아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 확산을 막아야 할 상황"이라며 "정부대책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추진돼 국민 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당에서 메르스 비상대책특위를 구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원 의장은 "안전행정부, 교육부 등 관련 부처와 연계해 신속·정확한 대응이 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당에 전달된 현장 의견이 정부에 신속히 전달돼 대책에 효과적으로 반영되도록 지원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로 국민 불안이 조속히 해소돼 사회혼란이 야기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위 위원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명수 의원이, 부위원장 겸 간사는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출신인 문정림 의원이 맡았다.

위원은 김기선·김명연·신경림·이종진 위원 등 당내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들과 의사 출신인 박인숙·신의진 의원 등 총 6명이 활동하게 된다.

새누리당은 특위를 통해 메르스 확산 상황을 점검하고 입법과 정책적 대응 방안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새누리당은 확산 일로를 걷고 있는 메르스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긴급 당정청 회의를 제안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메르스 감염차단에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국내 메르스 환자가 30명으로 늘어났다. 자고나면 늘어나는 감염자 숫자와 각종 유언비어로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정부는 물론이고 국민 모두가 합심해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메르스 사태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대응 능력은 국민들께 실망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며 "이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향후 대비책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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