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국민 불안, 공포 해소하는데 힘을 하나로 모으자” 남경필, “공포와의 전쟁, 정치권이 앞장서서 막아달라”

이재정, “일선 학교의 어려움 정치권에서 염두해 달라”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정치민주연합과 경기도, 경기도교육청이 메르스 확산 방지와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5일 새정치민주민주연합, 경기도, 경기도교육청이 발표한 공동합의문에 따르면 우선 메르스 확산으로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해 메르스에 총 대응하기로 했다.

지역 보건 당국의 환자 및 접촉자에 대한 효율적 관리를 위해 의료진은 물론 국민에게 메르스와 관련한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도록 정부에 촉구할 방침이다.

또 메르스가 지역사회로 확산되지 않도록 지자체와 교육청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부여당과 협의해 협력, 격리병실 확보를 위한 민간의료 시설 지원 등 필요한 예산을 편성해 관련법 정비에 신속하게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울과 경기 등을 포함한 광역자치단체간 정보 공유와 협력대응방안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전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만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국민의 불안과 공포를 해소하는데 힘을 하나로 모으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자체, 지방교육청과 공조체제를 갖춰야 한다”며 “지자체장은 지역 현장에서, 교육감은 교육 현장에서, 정치인은 국회에서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다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남경필 지사는 “지금 대한민국은 두 개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데 메르스라는 질병과의 전쟁, 공포심과의 전쟁”이라며 “질병과의 전쟁은 정부와 지자체, 전문가가 총력을 기울여 이겨낼 것이고, 공포와의 전쟁은 정치권이 앞장서서 막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재정 교육감은 “180만명의 학생을 메르스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1일부터 24시간 대책반을 가동하고 보건당국과도 긴밀히 연락하고 있다”며 “메르스로 인해 830개 학교가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는데 위약금 때문에 학교별로 골치다. 일선 학교의 이런 어려움을 정치권에서 염두해 달라”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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