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의원 "국책연구기관 20대 고용 중 계약직 90%"

박용신 / soul@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10-05 14: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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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20대 계약직 비율 꾸준히 상승

[시민일보=박용신 기자]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들의 20대 고용 중 계약직이 약 90%에 달해 부적절한 청년 고용이라는 지적이 제기 됐다.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이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들의 모임인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하 연구회)의 고용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8월 현재 20대 고용 919명 중 89.2%인 820명으로 조사됐다.

2013년 718명(87.3%), 2014년 773명(88.1%), 2015년 8월 919명(89.2%)으로 최근 3년간 계약직 고용을 102명 늘려 계약직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올해 8월 기준 30대 계약직 비율은 51%, 40대는 11.4%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계약직 비율은 현저하게 낮아졌다.

또한 강기정 의원이 연구회의 최근 3년간 인턴 고용 현황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연구회는 2013년 이후 3년간 총 1344명의 인턴을 고용했다.

이중 정규직·비정규직을 막론하고 채용으로 고용 전환된 경우는 단 28명(2.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15년도 공공기관 인력운영 가이드라인’을 살펴보면 인턴 제도를 신규 채용을 위한 ‘채용형’ 과 취업능력 배양을 위한 ‘체험형’으로 구분하고, 당해 연도 신규채용 인원의 20% 이상을 인턴경험자 중에서 채용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전년도말 기준 정원의 약 5%를 청년인턴으로 채용하고, 채용형 인턴의 70% 이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며 이중 20% 이상을 고졸자, 30% 이상을 지역인재로 채용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동 가이드라인에는 채용형 인턴을 ‘정규직 채용절차의 일환’ 이라 명시하고 있다.

강기정 의원은 “연구회가 20대 계약직 인력을 연구 인력 개발보다는 값싼 인력 활용을 위해 쓰고 있는 것”이라며 “청년들을 희망고문하면서 휴지세대처럼 부렸던 것”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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