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찬식 기자]인천시가 금융취약계층의 자립지원 사업인 ‘드림 셋’에 대한 시행에 들어갔다.
시는 보건복지부가 금융취약계층의 자립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드림 셋 시범사업의 1차 참여자 40여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자활일자리사업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드림 셋은 금융채무 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 등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자활근로 일자리 제공, 자산형성(내일키움통장) 지원, 채무조정 등 부채 해소를 통한 자립 촉진을 도모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 9월까지 7개 구를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했으며 1차 참여자를 대상으로 지난 1~8일 인천광역자활센터에서 ‘내일은 희망으로 자활 입문교육’ 게이트웨이 과정을 진행했다.
게이트웨이 과정은 ‘내일은 희망으로’라는 모토 아래 자활근로사업을 이해하는 한편 ‘나와 공동체’를 성찰하고 더 나은 공동체를 실천하는 당당한 시민으로 거듭나기 위한 내용으로 운영됐다.
이번 게이트웨이 과정에 참여했던 주민은 “드림 셋 시범사업을 통해 일자리 제공, 내일키움적립, 부채조정이라는 세 가지 혜택을 받아 인생을 재설계하고 재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게이트웨이 과정을 마친 1차 참여자들은 지난 12일부터 해당 구의 지역자활센터에 배치돼 세차, 청소, 냉동식품포장, 외식사업 등의 자활사업을 시작했다.
인천지역 배정인원 200명 가운데 현재까지 120여명이 참여 신청을 했으며 시에서는 중구, 남구, 연수구, 부평구, 서구, 동구, 계양구 등 총 7개 구를 대상으로 오는 30일까지 참여자를 추가로 모집한다.
게이트웨이 과정은 선정일과 참여인원에 따라 2차(오는 22~29일), 3차(11월13~20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 7월 드림 셋 시범사업 자치단체로 선정됐다.
드림 셋 참여 신청대상자는 한국자산관리공사 채무관계자와 그 가구원, 또는 신용회복위원회 신용회복지원자(접수자 포함)와 그 가구원이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소득재산조사 심사를 통과한 중위소득 50% 이하인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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