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전용혁 기자]새누리당은 22일 "대한민국의 과거를 부정적으로 보면 긍정적 미래를 만들어갈 수 없다"며 연일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당위성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에 맞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투쟁에 당력을 집중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국민통합적 균형사관에 입각한 교과서를 만들자는 것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지금처럼 과거 지향적, 부정적, 패배주의적인 교과서로는 희망찬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올바른 교과서는 우리 정체성, 전통성, 자긍심을 가르치기 위해 만들어져야 한다"며 "학부모들은 외국어 교육 뿐 아니라 역사교육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그는 "교과서는 민족사관이나 민중사관으로 편협된 일부 학자들의 정치이념 투쟁의 장이 돼서는 안 된다"며 "야당 문재인 대표는 자신이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재직한 시절 이미 검정제로 인한 이념적 편향성을 우려한 사실을 잘 인식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진영논리에 휩싸여 대립과 갈등이 심각해진 건 2003년 검정제 도입부터 본격화됐다"며 "야당은 책임있는 야당으로 과거에 얽매이고 국론 분열을 하는 행위를 멈추고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는 국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교과서 문제가 이슈화되며 좌편향 교사들의 시각이 드러나 충격적"이라고 가세했다.
그는 또 "선동·편향 수업 신고센터 신고가 198건인데 진상조사가 단 한 건도 없다"며 "진상조사에 대해 엄중 문책하는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인제 최고위원 역시 "냉전 이데올로기에 기초한 유물사관의 교과서는 한 순간에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라며 "그런 낡은 이념에 기초한 역사가 우리 사회에서 아직 혼란을 일으킨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질책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역사를 부정하고 북한 체제를 미화하는 듯한 이런 역사교과서가 우리 젊은 세대에게 강요되고 있어야 하나"며 "이번에 꼭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을동 최고위원은 "올바른 교과서를 통해 좌파 민중 사학자들의 친일몰이에 업적이 가려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올바른 교과서에는 좌도, 우도 없고 오로지 대한민국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여당의 국정화 시도를 강하게 비난했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한국사교과서 대표 집필진 토론회'를 열어 국정화 저지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표는 토론회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뿐만아니라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 모두에게 '역사학자 90%가 좌파'라는 편향된 인식이 감염돼 있는 상황"이라며 "오늘 청와대 회동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부당성을 충분히 말하고 그 방침을 철회할 것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새정치연합은 길게 보고 있다"며 "설령 정부가 확정고시를 강행한다고 하더라도 굴하지 않고 집필 거부 운동을 진행하고, 나아가 내년 총선 쟁점으로 삼겠다. 폐지될 때까지 국민들과 끝까지 투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 나라와 민족이 자랑스러운 것은 36년 동안 싸워온 항일투사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를 자랑스러워하지 않고 부끄러워하는 것이 이 정부"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지금 박근혜 정부의 반헌법적 역사쿠데타에서 나라를 구하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서있다"며 "절대로 타협하지 않고 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인정 교과서는 100% 완벽하다고 할 수 없다"며 "하지만 우리의 항일역사를 자랑스러워하고, 독재를 깨고 4?정신을 계승한 국가의 정신을 반영하려고 한 교과서"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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