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선거구 획정, 여야 지도부 대승적 결단 필요할 것”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11-05 17: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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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지역 인물을 비례대표 공천 문제는 동의하기 어려워”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이 선거구 획정 문제와 관련, “여야 지도부 간 대승적 결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인 박 의원은 5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여당은 비례대표를 줄여야 한다, 야당, 특히 문재인 대표쪽에서는 비례대표를 줄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는데 이건 정개특위의 문제만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문재인 대표가 교과서 문제로 대국민담화도 했는데 지금 쟁점이 되고 있는 비례대표 축소 등에 대한 목소리는 비단 저희 여당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야당의 많은 의원들도 동참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문재인 대표가 이제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대승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같은 당 이인제 최고위원이 ‘농어촌 지역을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을 비례대표로 공천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동의하기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비레대표의 취지가 전문성 있는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주자는 것인데, 쉽게 말해 농어촌에 대해 전문성 있는 사람을 국회에 보내자는 취지가 된다. 사실 지금 비례대표 제도가 도입된지 15년이 됐지만 비례대표 의원이 국회에서 어떤 분야에 있어서 전문성을 발휘했다는 부분에 대해 국민들이 사실 그렇게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례대표는 전문성 있는 의원이라는 데 대해 국민들이 인정을 안 하기 때문에 농어촌 지역을 대변하는 사람을 비례대표로 더 발탁하자는 것은 여당, 야당 의원들의 농어촌을 대변하자는 주장과는 질적으로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구 획정안 법정 처리 시한인 13일까지 처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사실 상당히 준비가 많이 돼 있고 핵심적인 부분, 의원정수나 비례대표 숫자, 또 농어촌 지역에 몇석을 배려할 것인가, 이게 다 연결된 딱 하나의 마지막 남은 숙제”라며 “그 부분만 해결되면 2~3일 안에도 본회의 의결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1월13일 법정시한을 반드시 지켜주는 것이 이번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만든 국민들의 명령에 우리가 부합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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