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이재만, 대통령 말한 진실한 분”평가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12-21 11: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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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朴心 선거이용 바람직하지 않아”불만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누리당내 핵심 친박계 홍문종 의원은 21일 유승민 의원과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재만 전 대구시 동구청장에 대해 “진실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만 전 동구청장은 옛날부터 잘 알고 있는 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19일 내년 4.23 총선에서 대구 동구을에 출마하는 이재만 전 동구청장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대구 시민이 없으면 대통령도 없었다. 임기가 2년여 남은 대통령을 반석 위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도와 드려야 하는데 국회가 말을 듣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실한 사람을 선택해 달라는 대통령과 일할 사람은 이재만 (후보)이다. 그가 진실한 사람이란 것을 여러분도 잘 알 것"이라고 했다.

당시 개소식에는 사무총장을 지낸 홍문종 의원을 비롯해 조원진 이장우 의원 등이 참석했고, 특히 이 지역은 박근혜 대통령의 '배신의 정치' 발언의 표적이 됐던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내리 3선을 한 곳이어서 친박계가 유 의원에 대한 포위 작전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유승민 의원은 "선거를 위해 대통령을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유 의원은 이날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아시아포럼 21)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제가 알고 있는 대통령은 그렇게 특정인을 지적해 내려보내고 할 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다른 분들이 그런 걸 자꾸 만들어내서 선거에 이용하려는 게 아니냐"며 "선거에 나서는 후보 입장에서 그런 노력을 할 수 있다고 이해되는 측면도 있지만 대통령 뜻도 아닌데 이용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신당합류가능성을 언급하는 데 대해 "천정배 신당쪽 연락이 왔으나 전화받지 않았고, 안철수 의원은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갈 생각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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