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통합위, 녟년 국민통합 국민의식조사’실시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은 ‘여야 정치 갈등’이 가장 크게 사회갈등을 악화시킨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대통합위원회(위원장 한광옥)은 29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들의 통합과 갈등에 대한 인식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녟년 국민통합 국민의식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현재 국민통합 수준’을 물어본 결과 갈등수준이 5점 만점에 3.65점이었으며, 갈등을 악화시키는 요인은 ‘여야 정치 갈등’이 51.8%로 가장 많았고, 경제적 빈부격차(40.3%), 개인 이기주의(36.4%)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정치인으로는 ‘거짓말 하는 정치인(24.5%)’, ‘무능력한 정치인(23.8%)’을 꼽았고, 그 다음으로 ‘법을 위반하는 정치인(20.8%)’,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정치인(18.9%)’등이라고 응답했다.

국민들이 가장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갈등은 ‘계층갈등(75.0%)’, ’노사갈등(68.9%)’, ‘이념갈등‘(67.7%)’, ‘지역갈등(55.9%)’순이었으며, ‘계층갈등’은 2010년 조사 이래 가장 심각한 갈등으로 조사됐다.

다만, 국민들이 시급하게 해결하여야 갈등은 ‘이념갈등(44.0%)’, ‘계층갈등(40.8%)’, ‘노사갈등(33.4%)’, ‘지역갈등(27.8%)’순으로 응답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갈등의 심각성에 있어서 ‘계층갈등’, ‘이념갈등’, ‘지역갈등’은 하향추세이나 ‘노사갈등’, ‘세대갈등’은 다소 높아지고 있다고 응답하고 있어 노동개혁,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23일부터 26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유·무선 RDD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CATI)로 진행했고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2%p이다.

국민의식 조사는 201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국민대통합위원회는 이번 조사결과를 이용해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의 국민통합정책 방향을 제언,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민통합정책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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