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미설치에 동의한 5곳을 제외한 지역내 모든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한 폐쇄회로(CC)TV 설치사업을 최근 완료했다.
설치시설은 국공립어린이집, 직장어린이집, 민간어린이집, 가정어린이집 등 총 188곳이다. 이로써 학부모 및 보육교직원 전원이 미설치에 동의한 5곳을 제외한 지역내 모든 어린이집이 CCTV를 보유하게 되면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심 보육환경을 조성하게 됐다.
앞서 구는 지난해 국·시비 2억5900만원을 사업비로 확보해 투입했으며 어린이집내 보육실·공동놀이실·놀이터·식당·강당 등 어린이들이 주로 활동하는 장소를 중심으로 1030여대의 CCTV를 설치했다.
또한 미설치 시설은 물론 기설치된 시설에 대해서도 카메라 화소·저장용량 등 장비성능의 적정성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법령상 설치기준을 충족하는 장비로 모두 교체함으로써 보육 안전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
설치한 CCTV는 인물과 상황을 더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는 92만 화소 이상의 고해상도(HD)급 성능과 60일 이상 영상저장이 가능한 용량을 갖춰 향후 어린이집내 안전성 제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구는 어린이집내 CCTV가 어린이들의 안전 확보만이 아니라 보육교직원 보호, 시설물 안전관리와 안전사고 예방, 어린이집내 보안강화와 범죄예방, 어린이집 운영의 투명성 제고 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어린이집 CCTV 설치사업은 지난해 개정된 영유아보육법에 근거해 추진된 것으로 보건복지부는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어린이집내 영·유아 학대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영유아보육법제15조의4(폐쇄회로 텔레비전의 설치 등) 조항을 신설, 어린이집내 CCTV 설치를 의무화한 바 있다.
박겸수 구청장은 "이번 CCTV 설치가 어린이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CCTV가 각종 위해요소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안전띠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고 아이와 부모, 보육교사 모두가 행복한 최적의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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