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공기관 기관장 연봉 중소기업은행이 가장 높아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1-25 15: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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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근 의원, “부채 늘고 기관평가는 낮아도 임직원 연봉은 계속 상승 중”
4억7000만원

[시민일보=전용혁 기자]국내 총 316개의 공공기관 가운데 기관장 연봉(2012~2014년 연봉 평균)이 가장 높은 곳은 중소기업은행(4억7051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25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2015년 공공기관 현황 편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은행에 이어 한국수출입은행(4억5964만원), 한국산업은행(4억4661만원), 한국투자공사(4억2864만원), 한국과학기술원(3억8297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원 1인당 평균 연봉 상위 10위 공공기관을 살펴보면 한국투자공사가 1억38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예탁결제원(1억83만원), 한국기계연구원(9866만원), 한국원자력연구원(9702만원) 등의 순이었다.

신입사원 초임 연봉을 살펴보면 항공안전기술원이 4420만원으로 가장 많고, 한국표준과학연구원(4315만원), 한국연구재단(4296만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4270만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4226만원)이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부채는 늘고 기관평가는 낮아도 임직원 연봉은 상승세”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실제로 한국농어촌공사는 2013년 청렴도 평가 5등급(매우 미흡), 2014년 청렴도 평가 4등급(미흡), 최근 3년간 부채 역시 매년 증가했으나 기관장 연봉,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3년 내내 상승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역시 최근 2년간 청렴도 평가 연속 4등급(미흡), 경영실적 평가 연속 C등급(보통)이나 기관장 연봉과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3년 내내 상승세였다.

이 의원은 “상당수의 공공기관들이 막대한 부채에 시달리고 있지만 정작 기관장들은 대통령 연봉을 능가하는 고액 보수를 챙겨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부채 늘고 기관평가는 낮아도 임직원 연봉은 계속 상승 중인 공공기관도 여전해 기획재쟁부는 공공기관에 대한 경영평가제도 방식을 대폭 손질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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